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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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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씨네월드 |
개봉일 | 2003년 10월 17일 |
장르 | 역사 코미디 |
감독 | 이준익 |
주연 (배역) | 박중훈 (계백), 정진영 (김유신) |
조연 (배역) | 김선아 (계백의 아내), 이문식 (거시기), 오지명(의자왕) |
관객 수 | 960,394명 |
제작비 | 약 40억 원 |
손익분기점 | 약 100만 명 |
수상 경력 | 제11회 춘사국제영화제 기술상 (최태영) |
황산벌소개
'황산벌'은 2003년 개봉한 한국 역사 코미디 영화로,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이 영화는 660년 백제와 신라 사이에 벌어진 황산벌 전투를 배경으로 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박중훈과 정진영이 각각 백제의 계백 장군과 신라의 김유신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김선아, 이문식 등 실력파 배우들의 조연 출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황산벌'은 역사 속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의 역사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줄거리
서기 660년,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하기 위해 서해안에 상륙합니다. 이에 백제의 의자왕은 충신 계백 장군에게 5천 결사대를 이끌고 황산벌로 가 신라군을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한편 신라의 김유신 장군은 5만 대군을 이끌고 황산벌로 향합니다. 계백은 전투에 나서기 전 가족들을 직접 처단하고 필사의 각오로 전장에 임합니다. 황산벌에서 마주친 두 군대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대결을 펼칩니다. 욕설 배틀, 장기 대결 등 독특한 방식의 전투가 이어지며, 계백의 백제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연전연승을 거둡니다. 그러나 김유신은 계백의 전략을 파악하기 위해 고심하다 마침내 '거시기'라는 암호를 발견합니다. 이를 통해 김유신은 계백의 전술을 간파하고 대반격을 준비합니다. 결국 신라군의 총공세가 시작되고, 계백과 그의 결사대는 장렬하게 전사합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각 진영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면모와 코믹한 상황 설정을 통해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사투리의 효과적 활용
'황산벌'은 사투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작품의 리얼리티와 코미디 요소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백제군은 전라도 사투리를, 신라군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함으로써 각 진영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거시기', '머시기' 등의 전라도 사투리가 중요한 암호처럼 활용되는 설정은 영화의 핵심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투리 활용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어가 가진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역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황산벌'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코미디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독특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과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웃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장치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관객들이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인간적인 영웅들의 묘사
'황산벌'은 역사 속 영웅들을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려내며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계백과 김유신 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단순히 위대한 영웅이 아닌, 고뇌하고 실수하는 인간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역사 속 인물들에게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역사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묘사는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의 한계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마무리
'황산벌'은 역사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으로,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사투리의 효과적인 활용, 역사와 코미디의 조화, 인간적인 영웅들의 묘사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역사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명대사
"전쟁은 미친놈들 짓인 기야."
- 김유신 (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