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네이버영화

    제목 콘크리트 유토피아
    장르 드라마, 스릴러
    개봉일 2023년 8월 9일
    감독 엄태화
    주연 이병헌(영탁), 박서준(민성), 박보영(명화)
    조연 김선영(금혜), 박지후(혜원), 김도윤(두기) 등
    상영시간 130분
    제작비 약 200억 원
    관객 수 약 385만 명
    손익분기점 약 380만 명
    흥행 성적 손익분기점 돌파, 중박 흥행
    수상 내역 제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한국 대표 출품작 선정

    콘크리트 유토피아 소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간의 생존 본능과 집단 이기심, 권력의 변질을 집요하게 파헤친 작품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후속편 <유쾌한 이웃>에서 모티프를 얻었으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재난 이후의 세계를 단순한 스펙터클로 보여주는 대신, 인간 본성이 드러나는 아파트 공동체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사회적 풍자를 가득 담아냈습니다.

    줄거리

    서울 전역이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뒤, 황폐한 도시 한가운데 홀로 남은 황궁 아파트만이 기적처럼 서 있습니다. 외부 난민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외부인을 차단하기로 결의합니다. 이때, 주민들 사이에서 지도자로 떠오른 인물이 바로 영탁(이병헌)입니다. 그는 카리스마와 결단력으로 공동체를 장악하며 ‘우리끼리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점차 그의 통치는 독재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민성(박서준)과 아내 명화(박보영)는 평범한 젊은 부부로 처음에는 영탁의 리더십에 안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성보다 생존이 우선시되는 잔혹한 규율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외부 난민들을 몰아내고 내부 규칙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깊어지고, 특히 자원 배급과 공간 분배를 둘러싼 불만은 서서히 폭발 직전까지 치닫습니다.

    영탁은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상처와 열등감을 권력으로 보상받으려 하며 점차 광기에 가까운 선택을 내립니다. 민성과 명화는 끝내 양심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공동체 내부의 위선과 잔혹함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영화는 단순한 재난 생존극을 넘어, 인간 본성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왜곡될 수 있는지를 뼈아프게 드러내며 결말로 향합니다.

    배우·캐릭터 분석

    이병헌은 리더 ‘영탁’을 냉혹하면서도 인간적인 상처를 지닌 인물로 소화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그의 미묘한 표정 변화와 설득력 있는 대사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박서준은 흔들리는 평범한 남편 민성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대변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상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습니다. 박보영은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명화로 분해, 아파트 공동체 속 유일한 양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선영과 박지후 등 조연 배우들의 현실적이고 날카로운 연기는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화했습니다.

    연출·영상미

    엄태화 감독은 재난의 스펙터클을 과도하게 보여주기보다, 아파트 내부를 제한된 공간으로 설정해 심리적 압박과 갈등을 극대화했습니다. 무너진 서울의 폐허와 아파트 내부의 대비는 시각적 긴장감을 배가시켰으며, 특수효과와 세트는 실제처럼 정교하게 구현되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황폐한 도시 풍경 속 아파트가 서 있는 장면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문명과 야만의 경계’라는 영화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상징했습니다.

    주제·메시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닌, 인간 본성과 사회적 시스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재난 앞에서 공동체가 선택한 배제와 차별, 권력자의 독재적 지배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다가옵니다. 생존이라는 명분 아래 인간성이 어떻게 쉽게 무너지는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마지막까지 양심을 지키려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다움의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진정한 유토피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마무리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재난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수 있습니다. 스펙터클보다 인간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사회적 함의를 담은 주제의식은 이 작품을 단순한 장르 영화가 아닌 사회적 텍스트로 확장시켰습니다. 관객에게 불편하면서도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보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습니다.

    명대사

    “이제부터 이곳은 우리 아파트 주민들의 세상입니다.”
    – 영탁(이병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