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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목 | 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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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뮤지컬, 가족 |
상영시간 | 105분 |
개봉일 | 2018년 1월 11일 (대한민국) |
관객수 | 3,512,168명 (한국 누적) |
제작비 | 1억 7,500만 달러 |
손익분기점 | 약 3,000만 명 (글로벌 기준) |
수상 경력 | 제90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90회 아카데미 주제가상 ('Remember Me') 제75회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 제45회 애니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71회 BAFTA 애니메이션상 |
주연 (배역명 포함) |
안소니 곤잘레스 (미구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헥터) 벤자민 브랫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 알라나 우바치 (마마 이멜다) 레니 빅터 (엘레나 할머니) |
조연 (배역명 포함) |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 (치차론) 셀렌 루나 (티아 로시타) 알폰소 아라우 (파파 훌리오) 허버트 시구엔사 (티오 오스카르/펠리페) 루이스 발데스 (티오 베르토) |
코코 소개
코코는 멕시코의 전통 명절인 '죽은 자의 날'을 배경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 미구엘이 가족의 금기와 운명, 그리고 기억의 힘을 탐구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픽사 특유의 감각적인 3D 애니메이션과 라틴 문화의 다채로운 색채, 그리고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가족과 꿈,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의 소중함을 환상적으로 풀어냈습니다. 2018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아카데미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줄거리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신발 장인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난 12살 소년 미구엘은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위해 가족을 떠난 이후로 음악을 철저히 금지해 왔습니다. 미구엘은 전설적인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를 동경하며, 몰래 기타를 연습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웠습니다. 어느 날 '죽은 자의 날'을 맞아 가족 제단에서 델라 크루즈의 기타와 똑같은 문양이 새겨진 가족 사진을 발견한 미구엘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델라 크루즈일 것이라 확신하게 됐습니다. 미구엘은 마을의 음악 경연대회에 참가하고자 델라 크루즈의 무덤에서 그의 기타를 몰래 연주했습니다. 이 순간 미구엘은 저승, 즉 '죽은 자들의 세계'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들과 재회하게 됐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가족의 축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음악을 포기해야만 축복을 해주겠다고 했고, 미구엘은 자신의 음악적 꿈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미구엘은 죽은 자들의 세계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남자 헥터와 동행하게 됐습니다. 헥터는 자신을 이승에 기억해 줄 사람을 찾아야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절박함을 안고 있었습니다. 미구엘과 헥터는 함께 델라 크루즈를 찾아 나서며, 가족의 진실과 헥터의 과거, 그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하나씩 밝혀냈습니다. 결국 미구엘은 헥터가 자신의 진짜 고조할아버지임을 알게 됐고, 델라 크루즈가 헥터의 곡을 훔쳐 성공했다는 진실도 드러났습니다. 미구엘은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족의 축복을 받고, 현실 세계에서 치매에 걸린 증조할머니 코코에게 헥터가 불러주던 노래 'Remember Me'를 들려주었습니다. 코코는 아버지 헥터를 기억해내며 가족의 사진을 꺼내 놓았고, 헥터는 저승에서 잊히지 않고 남게 됐습니다. 미구엘의 가족은 음악을 다시 받아들이게 됐고, 가족의 사랑과 기억이 세대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치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화려한 시각미와 멕시코 문화의 환상적 재해석
코코는 픽사 특유의 섬세한 3D 그래픽과 멕시코 전통 문화의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죽은 자들의 세계'는 마치 축제와도 같은 환상적인 색감과 조명, 그리고 해골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표현됐습니다. 해골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마리골드 꽃잎 다리 등은 실제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을 깊이 있게 조사하고 반영한 결과였습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가 오가는 장면마다 문화적 상징과 디테일이 살아있어, 관객들은 익숙하면서도 신비로운 멕시코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화려한 시각적 요소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했습니다.
음악과 기억의 힘, 그리고 가족의 의미
코코에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이야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구엘이 가족의 금기를 깨고 음악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기억'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화의 대표곡 'Remember Me'는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사랑하는 이를 기억하는 것의 소중함과 가족의 유대를 상징했습니다. 치매에 걸린 코코 할머니가 아버지 헥터의 노래를 통해 기억을 되찾는 장면은, 음악이 세대를 잇는 매개체임을 강렬하게 보여줬습니다. 가족이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고 지지하는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메시지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반전과 성장,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
코코의 스토리텔링은 픽사 특유의 반전과 감동이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미구엘이 동경하던 델라 크루즈가 사실은 가족을 버리고 친구를 배신한 인물이라는 반전, 그리고 헥터가 진짜 고조할아버지임이 밝혀지는 과정은 극적인 재미와 함께 가족의 진실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미구엘은 모험을 통해 단순히 음악가로서의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상처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성장을 이뤘습니다. 감독 리 언크리치는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가족의 가치, 그리고 기억의 힘을 촘촘하게 엮어내며, 관객이 마지막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선보였습니다.
총평
코코는 가족, 기억, 꿈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깊은 주제를 멕시코 문화와 음악, 그리고 픽사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완성했습니다. 화려한 시각미와 감동적인 음악, 반전이 있는 스토리텔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넘어, 가족과 삶,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코코는 오랜 시간 기억될 만한 명작으로,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겁니다.
명대사
"Remember me."
- 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