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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
러닝타임 | 126분 |
개봉일 | 2017년 2월 9일 |
관객수 | 2,515,501명 |
제작비 | 약 100억 원 |
손익분기점 | 약 500만 명 |
수상 경력 | 2017 바르셀로나 빅 아시안 섬머 필름페스티벌 관객상 |
주연(배역명) | 지창욱(권유), 심은경(여울,털보), 안재홍(데몰리션), 오정세(민천상), 이하늬(사무장) |
조연(배역명) | 김호정(권유 엄마), 김상호(용도사), 김민교(용도사), 김기천(여백의 미), 김슬기(은폐), 심원철(엄폐), 박민정(여울 엄마) |
조작된 도시 소개
조작된 도시는 배종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인 액션·범죄·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가상현실 게임과 현실 세계를 오가며 펼쳐지는 짜릿한 서사를 담았습니다. 주인공 권유(지창욱)는 게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무기력한 백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분실된 휴대폰을 찾아주려다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습니다. 모든 증거가 조작되어 권유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가운데, 게임 동료인 여울(심은경)과 데몰리션(안재홍) 등 팀원들이 현실에서도 힘을 합쳐 권유의 결백을 밝히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는 정보화 사회에서 조작된 진실, 빅데이터와 권력, 약자의 연대와 저항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게임적 연출로 풀어냈습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성과 오락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줄거리
조작된 도시의 줄거리는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였으나 현재는 백수로 지내는 권유는 PC방에서 게임 클랜 멤버들과 함께 팀플레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 날, PC방에서 분실된 휴대폰을 우연히 발견한 권유는 휴대폰 주인에게서 사례를 약속받고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미성년자 강간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모든 증거가 권유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아무도 그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교도소에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던 권유는 탈옥에 성공해 게임 동료 여울, 데몰리션 등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울은 해킹을 통해 이 모든 사건이 단 3분 16초 동안 완벽하게 조작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권유와 팀원들은 고위층 자제의 범죄를 무고한 시민에게 뒤집어씌우는 거대한 음모와, 그 배후에 국선변호사 민천상(오정세)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은 방송국 시스템을 해킹해 전국에 진실을 알리고, 권유의 무죄와 민천상 및 고위층의 범죄를 폭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영화는 현실에서 약자였던 이들이 연대와 기술로 거대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냈습니다.
게임적 연출과 현실의 경계 허물기
조작된 도시는 게임의 룰과 미장센을 현실 세계에 적극적으로 차용한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박광현 감독은 빠른 편집, 화려한 CG, 게임 속 캐릭터들의 능력치와 팀플레이를 현실에 접목해 독특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습니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연출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세계가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특히, 게임 클랜원들이 현실에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마치 RPG 게임의 퀘스트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게임적 요소를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시도는 한국 액션영화에서 보기 드문 신선함을 선사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정보 조작의 위험성
조작된 도시는 단순한 액션오락을 넘어, 정보화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영화는 빅데이터와 디지털 정보가 권력에 의해 어떻게 조작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국선변호사 민천상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를 은폐하고, 죄 없는 시민을 범인으로 조작하는 현대판 ‘빅브라더’로 그려졌습니다. 영화는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정보 조작, 언론 왜곡, 권력형 범죄의 위험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관객에게 진실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오락적 쾌감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성찰을 유도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입체적 매력과 배우들의 열연
조작된 도시는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팀을 이뤄 활약하는 팀플레이의 묘미를 극대화했습니다. 지창욱은 현실과 게임을 오가는 권유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했고, 심은경은 해커 여울로서 냉철함과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안재홍, 오정세, 이하늬 등 조연진 역시 각자의 역할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오정세가 연기한 민천상은 냉혹한 사이코패스이자 현대 사회의 어두운 권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의 입체성이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마무리
조작된 도시는 게임과 현실, 진실과 조작, 약자와 권력의 대립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풀어낸 작품이었습니다.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 정보화 시대의 위험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박광현 감독의 신선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게임적 팀플레이의 쾌감이 어우러져 2017년 한국 액션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2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고, 정보 조작과 진실의 힘이라는 주제를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명대사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 권유(지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