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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인턴 (The Intern) |
|---|---|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 상영시간 | 121분 |
| 개봉일 | 2015년 9월 24일(한국) |
| 수상 경력 | 2016 북경국제영화제 포커스 부문 후보 |
| 주연 | 로버트 드 니로(벤 휘태커), 앤 해서웨이(줄스 오스틴) |
| 조연 | 르네 루소(피오나), 앤더스 홈(맷), 조조 쿠시너(페이지) |
| 관객수 | 361만명 |
| 제작비 | 3500만 달러 |
| 손익분기점 | 1억 9500만 달러(전 세계 흥행) |
인턴 소개
2015년 개봉한 인턴은 세대 간 교감을 주제로 현대 직장 문화를 풍자적으로 조명했습니다. 감독 낸시 마이어스의 특유의 따뜻한 휴머니즘과 로버트 드 니로-앤 해서웨이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돋보인 작품이었습니다. 70대 시니어 인턴과 30대 CEO의 조우를 통해 경험과 열정의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그렸습니다.
줄거리
인턴은 70세의 은퇴자 벤 휘태커가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시니어 인턴십에 지원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벤은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전직 회사 임원이었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허전함과 무료함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네에서 시니어 인턴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도전 정신과 삶에 대한 열정으로 온라인 패션 쇼핑몰 ‘어바웃 핏’의 시니어 인턴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어바웃 핏’은 젊고 열정적인 CEO 줄스 오스틴이 창업한 회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도 함께 지니고 있는 회사입니다.
벤은 첫 출근부터 젊은 직원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정장 차림에 예의 바르고 신중한 태도, 그리고 오랜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함은 처음엔 직원들에게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줄스는 시니어 인턴 제도 자체를 반신반의하며 벤을 자신의 비서로 배정받는 것조차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벤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동료 직원들에게 업무 팁을 전수하고, 사무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며 점차 신뢰를 얻었습니다.
줄스는 회사의 성장에 따른 부담과 투자자들의 압박, 그리고 가정에서는 남편 맷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지쳐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줄스는 더욱 혼란에 빠졌고, 회사 경영권을 외부 CEO에게 넘길지 고민하게 됐습니다. 벤은 줄스의 곁에서 조용히 위로와 조언을 건네며 그녀가 스스로의 가치를 되찾도록 도왔습니다. 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은 줄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벤은 줄스의 딸 페이지와도 가까워지며 가족의 일원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또한 젊은 동료들과도 벽을 허물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사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줄스는 벤과의 우정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고, 결국 회사의 CEO 자리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남편과의 관계도 솔직하게 대화하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갔습니다. 영화는 벤이 인생의 새로운 보람을 찾고, 줄스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세대와 경험,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벤과 줄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정한 의미의 ‘동료’와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벤과 줄스가 함께 공원에서 운동하는 모습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도 새로운 시작과 우정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대 간 소통의 현대적 해석
이 작품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협업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는 동시에 젊은 직원들에게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호 학습 구조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종이 일기장을 사용하는 벤의 모습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시각적 서사
스티븐 골드블랫 촬영감독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시각적 스타일이 두드러졌습니다. 사무실 장면에서 사용한 파스텔 톤 컬러 배치는 현대적 공간에 전통적 가치를 융합하는 메타포로 기능했습니다. 특히 벤의 클래식한 수트와 줄스의 모던한 패션 코디가 캐릭터 성격을 시각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의 유쾌한 전달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현실을 코미디로 풀어낸 점이 혁신적이었습니다. '경험은 절대 낡지 않는다'는 벤의 명대사는 은퇴자들의 사회 복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며 관객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마무리
인턴은 세대 갈등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제시한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코미디 장르의 가벼움 속에서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정교하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360만 관객 돌파라는 이례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문화적 공감대를 입증했습니다. 인생을 잘 표현한 영화인턴, 세대를 아우르는 인생의 지침과 같은 영화입니다.
명대사
"경험은 절대 늙지 않아요.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죠."
-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