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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약속 네이버영화

    항목 내용
    제작사 씬시네마
    감독 김유진
    주연 박신양 (공상두 역), 전도연 (채희주 역)
    개봉일 1998년 11월 14일
    관객 수 약 170만 명
    제작비 약 24억 원
    손익분기점 약 100만 명 추정
    수상 경력 제19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박신양), 남우조연상(정진영)
    제3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전도연)

     

     

    1998년 개봉한 '약속'은 김유진 감독의 대표작으로, 9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극작가 이만희의 희곡 '돌아서서 떠나라'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조직폭력배 두목과 의사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박신양과 전도연의 뛰어난 연기 호흡, 조성우의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김유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당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70만 명이라는 흥행 성적과 함께 여러 영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약속'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한국 멜로영화의 고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줄거리

    조직폭력배 두목 공상두(박신양)는 어느 날 밤 괴한의 습격을 받아 병원에 실려옵니다. 그를 치료하게 된 의사 채희주(전도연)는 처음에는 공상두의 거친 면모에 경계심을 갖지만, 점차 그의 숨겨진 따뜻한 면모에 이끌리게 됩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지지만, 상두의 조직 생활로 인해 끊임없는 위험과 갈등에 직면합니다.

    상두는 희주를 보호하기 위해 이별을 선택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지울 수 없어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상두의 과거 행적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또다시 시련을 맞게 됩니다. 상두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엄기탁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상두는 결국 자수를 결심하고, 희주와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성당에서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립니다. 영화는 상두가 자수하러 떠나는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이 끝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1. 연출과 연기

    김유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와 조명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박신양과 전도연의 연기 또한 극찬을 받았는데, 두 배우는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관객들로 하여금 그들의 사랑에 깊이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신양은 거친 조직폭력배 두목이지만 내면의 순수함을 지닌 상두를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전도연은 냉철한 의사이면서도 사랑에 빠진 여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연기했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2. 음악과 영상미

    '약속'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음악입니다. 조성우가 작곡한 OST는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애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제시카가 부른 'Goodbye'는 영화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미 또한 뛰어납니다. 1990년대 후반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도시의 화려함과 어두움을 동시에 담아내며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인 성당에서의 결혼식 신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사회적 의미와 영향

    '약속'은 단순한 멜로드라마를 넘어 당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직폭력배와 의사라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계층의 만남을 통해, 계급 간 갈등과 편견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남녀 주인공의 성격을 통해 당시 변화하고 있던 젠더 역할에 대한 인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성공은 이후 한국 멜로영화의 제작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약속' 이후 많은 영화들이 계급 간 사랑, 운명적 사랑 등의 테마를 다루기 시작했고,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습니다.

    마무리

    '약속'은 90년대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작으로,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뛰어난 연출과 연기, 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생의 선택과 책임, 용서와 속죄 등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약속'은 한국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으로, 멜로드라마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신께서 저한테 니 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 혼자 남겨두고 떠난다는 것이
    가장 큰 죄일 것입니다."
    - 공상두(박신양)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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