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김다미의 탄생)

항목	정보
장르	액션, 미스터리, SF
상영시간	126분
개봉일	2018년 6월 27일
감독	박훈정
주연	김다미(구자윤 역), 조민수(닥터 백 역), 박희순(미스터 최 역), 최우식(귀공자 역)
조연	고민시(도명희 역), 최정우(구 선생 역), 오미희(구 선생 부인 역), 김병옥(도 경장 역), 정다은(긴머리 역)
관객수	3,189,091명
제작비	65억원
손익분기점	230만명
수상 경력	제55회 대종상 신인여자배우상(김다미), 제39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김다미), 제27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김다미)

마녀 소개

마녀는 박훈정 감독의 5번째 연출 작품으로, 2018년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미스터리 액션 영화였습니다.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0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예 김다미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박훈정 감독 특유의 세련된 연출이 결합되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개봉 10일 차에 약 144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2018년 26주 차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습니다.

줄거리

어두운 숲 속에서 한 소녀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닥터 백과 미스터 최가 소녀를 뒤쫓지만 끝내 놓치게 되고, 이 소녀는 목장을 운영하는 노부부에게 발견되어 '구자윤'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10년 후, 자윤은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는 우등생으로 성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돕기 위해 상금 5억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자윤은 자신도 모르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며 화제가 됩니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자윤의 주변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행 열차에서 만난 '귀공자'는 자윤을 '마녀 아가씨'라고 부르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집으로 돌아온 자윤은 정체불명의 무리들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과거 연구소에서 자윤을 찾던 '닥터 백'과 '미스터 최'가 나타나 자윤을 다시 연구소로 데려가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윤은 사실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이상 증상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구하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오디션에 참가해 닥터 백이 자신을 찾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연구소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치열한 전투 끝에 자윤만 살아남게 됩니다. 3개월 후, 자윤은 닥터 백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 앞에 나타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박훈정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력과 시각적 완성도

박훈정 감독은 마녀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일상적인 드라마의 형태를 취하다가 후반부에 폭발적인 액션으로 전환되는 구성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감독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캐릭터들의 이중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자윤의 변화 과정을 색채와 조명으로 섬세하게 연출했습니다. 액션 시퀀스에서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혁신적인 앵글을 활용해 마법 같은 능력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습니다. 박정률 무술 감독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액션신은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에 버금가는 화려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며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김다미의 파격적인 캐릭터 연기와 존재감

신인 김다미는 마녀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습니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그녀는 순수한 고등학생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강력한 존재로 변모하는 자윤의 이중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김다미는 같은 장면 안에서도 서로 다른 인격을 오가는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깊이 몰입시켰습니다. 특히 후반부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냉정하고 계산적인 모습을 보일 때의 카리스마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노출 없이도 매력과 존재감만으로 영화 전체를 장악한 그녀의 연기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배우들과 대등한 호흡을 보여주며 여러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완벽한 반전 구조와 치밀한 시나리오

마녀의 가장 큰 매력은 예상을 뒤엎는 완벽한 반전 구조에 있었습니다. 박훈정 감독은 관객들이 자윤을 순수한 피해자로 인식하도록 유도한 뒤, 그녀가 사실은 모든 상황을 계획하고 조작한 장본인임을 밝혀내며 충격적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는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자윤이 10년간 본능을 억누르며 살아온 이유와 그녀가 선택한 극단적인 방법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시리즈물의 프롤로그 성격을 띤 이번 작품은 'Part 1. The Subversion(전복)'이라는 부제처럼 모든 기존 관념을 뒤흔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무리

마녀는 2018년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박훈정 감독의 세련된 연출력과 김다미의 파격적인 연기, 그리고 치밀하게 구성된 반전 스토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318만 명이라는 관객 동원력과 함께 김다미가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작품의 완성도를 입증했습니다. 한국형 슈퍼히어로 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녀는 한국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동시에, 새로운 스타 김다미를 탄생시킨 역사적인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명대사

 "거 이름이 다 생겼어, 마녀 아가씨?"
- 귀공자(최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