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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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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돈 (Money) |
장르 | 범죄, 스릴러 |
상영 시간 | 115분 |
개봉일 | 2019년 3월 20일 |
감독·각본 | 박누리 |
주연 | 류준열(조일현), 유지태(번호표), 조우진(한지철) |
조연 | 김재영(준우성), 원진아(박시은), 진선규(박창구), 정만식(팀장), 오희준(신입 브로커) |
관객 수 | 3,387,124명 |
제작비 | 약 80억 원 |
손익분기점 | 약 200만 명 |
수상 경력 |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후보 |
돈 소개
돈은 한국 주식 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금융 범죄 스릴러로,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영화는 현실에 찌든 청년이 빠르게 부를 얻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박누리 감독의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감 있는 연출과 스릴 넘치는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돋보였으며, 자본주의 사회의 그늘을 현실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줄거리
지방대를 졸업한 후 브로커가 된 조일현(류준열)은 주식 시장의 바닥을 경험하며 살아남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던 중 ‘번호표’(유지태)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만나 불법적인 방법으로 거액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습니다. 번호표의 지시에 따라 주가를 조작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며 돈을 벌어가던 조일현은 점차 수단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그의 내부 고발을 막으려는 위협과 형사 한지철(조우진)의 끈질긴 수사 속에서, 조일현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청년이 욕망에 이끌려 점차 어두운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험을 사실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밀도 높은 심리 묘사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조일현은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냉철한 현실 반영과 연출력
돈은 실제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디테일하게 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트레이딩 화면, 증권사의 구조, 브로커들의 대화와 긴박한 거래 과정까지 실제감을 더한 연출은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박누리 감독은 첫 상업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과장되지 않은 톤과 구성으로 금융 세계의 리얼리즘을 제대로 살려냈습니다. 무채색의 색감과 절제된 음악 사용이 돈의 차가움을 강조했습니다.
인물 간의 심리전과 연기 호흡
류준열은 초반의 순수함과 후반의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유지태는 냉혹한 조력자이자 그림자 같은 존재로서 영화의 긴장감을 책임졌습니다. 조우진 역시 끈질긴 형사 역할을 통해 극에 균형감을 부여했습니다. 특히 류준열과 유지태의 은밀하고 묘한 심리전은 영화의 큰 축을 이루며, 대립과 공존을 넘나드는 관계가 흥미롭게 전개됐습니다.
욕망과 도덕성의 경계
이 영화는 “돈을 벌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졌습니다. 조일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비윤리적인 선택을 반복했고, 결국 양심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했습니다. 영화는 도덕적 메시지를 강요하지 않고, 선택의 결과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점에서 돈은 단순한 범죄물이 아니라 인간 본성과 윤리의 경계를 탐구하는 드라마로 확장됐습니다.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빠질 수 있는 유혹과 현실의 벽을 날카롭게 비춘 작품이었습니다. 빠른 전개와 생생한 묘사, 탁월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으며, ‘무엇이 진짜 성공인가’라는 화두를 관객에게 던졌습니다. 영화적 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메시지까지 갖춘 수작으로, 흥미롭게 보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대사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번호표(유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