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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장르 | 액션, 느와르 |
개봉일 | 2020년 8월 5일 |
감독 | 홍원찬 |
주연 | 황정민(인남 역), 이정재(레이 역) |
조연 | 박정민(유이), 최희서(영주), 박소이(유민), 이서환(영배), 송영창(춘성) 오대환(한정수), 박명훈(시마다), 심영은(린린), 최병모(서울형사) |
상영시간 | 108분 |
제작비 | 약 130억 원 |
관객 수 | 4,356,601명 |
손익분기점 | 약 350만 명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소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한국 액션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황정민과 이정재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돋보였습니다. 태국, 일본, 한국을 배경으로 한 리얼 로케이션과 거침없는 액션 연출이 관객을 압도했으며, 정통 액션과 감성적인 서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줄거리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청부 살인을 끝내고 일본에서 은퇴를 준비하던 중, 과거 연인이었던 영주의 사망 소식을 듣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그녀에게 딸이 있었고 그 아이가 태국에서 납치됐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유민이라는 이름의 아이가 자신의 친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남은 망설임 없이 방콕으로 향합니다. 단 하나의 목표, 유민을 반드시 찾아 구해내겠다는 일념뿐입니다.
하지만 인남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또 한 사람, 레이(이정재)가 동생의 복수를 위해 그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인남이 마지막으로 제거한 청부 대상은 다름 아닌 레이의 동생이었고, 레이는 그 복수심에 불타올라 인남을 집요하게 추격합니다. 잔혹하고 미친 듯한 본능을 숨기지 않는 레이는 모든 것을 파괴하며 인남을 향해 다가섭니다.
한편 태국 현지에서는 트랜스젠더 유이(박정민)의 도움을 받으며 인남은 유민의 행방을 쫓기 시작합니다. 인신매매 조직의 어두운 그늘 속에서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와, 그를 쫓는 살인마의 광기 어린 집념은 마침내 방콕의 밤거리에서 충돌합니다. 총격전과 추격전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인남은 자신의 과거 죄책감과 딸을 향한 책임 사이에서 마지막 결정을 내립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한 액션 누아르를 넘어, 아버지의 사랑과 인간 구원의 가능성을 되묻는 깊은 울림의 드라마입니다. 과연 인남은 자신의 죄에서 벗어나, 아이를 구하고 자신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요?
황정민 vs 이정재, 카리스마의 충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주연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대결입니다. 황정민은 차가우면서도 애끓는 부성애를 지닌 인남을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고, 이정재는 파격적인 스타일링과 광기에 찬 표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빌런’을 창조했습니다. 두 배우의 육탄전은 단순한 액션이 아닌 감정의 충돌이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액션의 미학, 로케이션의 힘
태국 방콕의 야경과 일본 후쿠오카, 한국을 오가는 로케이션 촬영은 영화의 분위기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특히 칼부림, 총격, 추격전 등의 액션 장면이 현지 배경과 어우러져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홍원찬 감독은 ‘리얼한 액션’이라는 원칙 아래 CG보다 현장감 있는 연출을 선택했고, 이는 관객들에게 큰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느와르 속 인간의 구원
영화 제목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한 액션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어둠 속에서 허우적대는 인물들이 과연 ‘구원’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간 내면의 죄책감과 속죄, 부성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인남은 딸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며, 레이는 복수 외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비극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마무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느와르적 감성과 인간 드라마를 품은 작품이었습니다. 황정민과 이정재의 재회는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과 깊이 있는 감정선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형 액션 누아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영화로 남았습니다.
명대사
“처음부터 이렇게 될거란걸, 알고 있었잖아”
- 레이(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