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구분 |
내용 |
---|---|
장르 | 액션, 코미디 |
개봉일 | 2017년 1월 18일 |
상영시간 | 125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감독 | 김성훈 |
각본 | 윤현호 |
주연 | 현빈(림철령), 유해진(강진태), 김주혁(차기성) |
조연 | 임윤아(박민영), 장영남(박소연), 이동휘(박명호), 공정환(성강), 이해영(표강호), 전국환, 엄효섭 |
관객수 | 781만 7,654명 |
제작비 | 약 100억원(추정) |
손익분기점 | 280만명 |
수상 경력 | 2017년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인기상(윤아), 2017년 제21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액션영화상, 2017년 더 서울어워즈 남우조연상(김주혁) |
공조 소개
공조는 2017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액션 코미디 영화로,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윤제균이 제작한 이 영화는 특수부대 출신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가 펼치는 예측불가한 팀플레이를 그렸습니다. 현빈과 유해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김주혁의 인상적인 악역 연기가 어우러져 2017년 설 특선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액션과 코미디를 적절히 조화시킨 가족 영화로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성을 갖추었습니다.
줄거리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 공장에서 비밀리에 제작된 달러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내부 조직의 배신으로 인해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은 작전 중 아내와 동료들을 모두 잃게 됩니다. 이 사건의 주모자인 차기성(김주혁)이 남한으로 도주하자, 북한은 동판 회수를 위해 남한에 역사상 최초의 공조수사를 요청합니다. 림철령은 복수심에 불타며 차기성을 체포하기 위해 서울에 파견됩니다. 한편 남한의 국정원은 북한의 진짜 목적을 의심하며,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림철령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라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림철령과 그 임무를 방해해야 하는 강진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형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뿐입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고 불신했던 두 사람이지만, 공조수사를 진행하면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진정한 동료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현빈과 유해진의 완벽한 캐스팅과 캐릭터 분석
공조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현빈과 유해진이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의 배우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케미스트리입니다. 현빈은 북한 특수부대 출신 림철령 역할을 통해 과묵하면서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습니다. 김성훈 감독이 현빈을 1순위로 캐스팅한 이유는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기본 체력과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미지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유해진은 생계형 형사 강진태로서 특유의 구수한 너스레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현빈의 냉철함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대사의 70% 가량을 유해진이 담당하며 속사포 랩처럼 쏟아내는 애드리브는 영화의 코미디적 재미를 극대화했습니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력과 액션 시퀀스의 완성도
김성훈 감독은 공조를 통해 자신의 첫 액션 영화 연출에 도전했으며, 전형적인 액션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했습니다[19]. 특히 울산대교와 터널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총격전은 시속 100km/h로 달리는 차에 매달려 연기한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져 압도적인 스펙터클을 완성했습니다. 현빈의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액션과 "우리 둘이 아니라 나 혼자 감미다"라는 대사와 함께 펼쳐지는 생생한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감독은 현빈이 멋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생겼다', '멋있다'는 대사를 의도적으로 반복 배치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OST와 음향 효과가 만들어낸 몰입감
공조의 음악은 '봉이 김선달', '검사 외전', '히말라야' 등을 담당한 황상준 음악감독이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총 18개 트랙으로 구성된 OST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 만들어진 독창적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메인 테마곡 '공조'를 비롯해 '서울구경', 'Siren', '고통속으로', '동판탈취' 등이 수록되었습니다. 특히 남한 형사 유해진의 테마로 사용된 '서울구경'의 촌스러운 사운드와 북한 형사 현빈의 테마곡인 '공조', 'Siren'의 세련미가 대조를 이루도록 구성한 것은 남북 관계에 대한 일반적 사고의 틀을 뒤엎는 영화적 해석이 돋보이는 지점이었습니다. 황상준 음악감독은 후에 "북한군으로 나오는 현빈에게는 세련된 음악을, 유해진에게는 1980년대 풍의 코믹한 음악을 썼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마무리
공조는 2017년 설 특선 영화로서 781만 관객을 동원하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비록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올드한 스토리와 뻔한 전개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일반 관객들에게는 현빈과 유해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와 적절한 액션, 코미디 요소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남북 관계라는 무거운 소재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 승화시켰으며, 특히 현빈의 액션 연기 변신과 유해진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공조는 완벽한 명작은 아닐지라도, 적당한 긴장감과 웃음을 선사하는 무난하고 재미있는 버디 무비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명대사
"그 여자 사랑해요?" -박민영(임윤아)
"기럼요. 사랑하디요." -강진태(유해진)